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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 김영철(4)_6월의 편지
아침 신문을 보던 아내가 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가 일본에서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관련자들 수사가 다시 철저히 재개되어야 한다고 얘기를 합니다. 그 말을 들으며 대뜸 내뱉은 말이 “그러다 또 말겠지...”
시간이 갈수록 점점 모든 상황에 대해 시도해 보지도 않고 미리 포기하거나, ‘그게 가능하기나 하겠어~’ 하면서, 쉽게 안주하려고 하는 내 자신의 선택을 최선인 것처럼 포장하게 됩니다.
그러면서도 막연하지만 어딘가 희망이 있음을 기대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.
내게 쉽게 다가오지 않는 행운을 아쉬워하며, 내게 운이 없음을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나름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내게 이런 고통이 주어지는지 분노하기도 하다 결국 또 다른 이유나 변명을 갖다 붙이며 스스로를 위로하게 됩니다.
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그 상황에 부딪혀 봤는가... 복잡해지게 고민만 하다 막연히 어떻게 되겠지 생각하다, 결국 세태를 비판하고 뚜렷한 대상도 없이 원망하면서 맥 빠져 했던 건 아니었는지...
정체된 삶이 아닌 나아가기 위한 삶을 위해 먼저 실행해 보고, 내가 직접 경험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하고 평가하는 자세가 필요하리라 봅니다.
식상하고 건조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, 점점 타성에 젖어 느슨해지는 내 자신을 일깨우기 위한 독백일지도 모르겠습니다.
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드는 하지도 지났네요. 코앞에 닥친 무더위와 장마에 대비하여 건강 유의하시구요.
오늘도 최상의 컨디션 유지하시기를 바랍니다~ *^^*
2009년 6월 25일 (목)
김 영 철
